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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88

No pain, No gain(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알찬 결실을 남긴 사람들의 삶을 찬찬히 뜯어보면서, 악천후와 폭풍을 견디지 못하는 나무들이 장래에 거목으로 훌쩍 자랄 수 있을지를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자. 불운과 외부의 저항, 어떤 종류의 혐오, 질투, 완고함, 불신, 잔혹, 탐욕, 그리고 폭력,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호의적인 조건에 속하지 않는지 곰곰히 따져보자. 이런 것들을 경험하지 않고는 위대한 미덕의 성장도 좀처럼 이룰 수 없다. 그 누구도 경험 없이는 위대한 예술품을 창작해낼 수 없고, 아무런 준비 없이 세속의 지위를 얻을 수 없는 법이며, 첫 시도에서 아주 훌륭한 연인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처음의 실패와 성공 사이에, 또 우리가 언젠가 이루고자 하는 인간형과 현재의 모습 사이의 간극에는 고통과 고뇌, .. 2024. 9. 11.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이 되려면 언행일치, 즉 성실성이 드러나는 가장 단적인 예가 현재 자리에 없는 사람에게 충실한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신뢰를 얻게 된다. 우리가 자리에 없는 사람을 공격한다면, 현재 자리를 함께 하는 사람의 신뢰도 잃게 마련이다. 긴 안목으로 보아 만약 당신이 상대방에게 솔직하고, 개방적이고, 또 친절하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신뢰하고 존경할 것이다. 신뢰를 얻는 것이 사랑받는 것보다 더 가치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아 신뢰를 얻는 것이 사랑받는 것임을 확신한다. 당신이 주변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단 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언행일치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기만하는 것, 교활하게 대하는 것, 인간의 존엄성을 비하시키는 것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하지 않.. 2024. 9. 10.
옛사랑의 추억 누구에게나 절절했던 옛사랑은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미묘한 기억으로 남는다. 이미 훌쩍 지나온 길이기에 걸음을 돌릴 수 없더라도, 내딛는 길목마다 밑거름의 형태로 나를 맞이한다. 그 사랑이 지난날의 나를 웃자라게 했거나 크나큰 상실의 고통을 안겨줬다 한들, 시간이 지나 옅어지고 지워져 추억으로 덩그러니 남는다. 헤어짐의 아주 끄트머리에는 사랑의 이점만이 빛을 발한다. 동시에 우리는 무언가에 심장을 쪼이기라도 한 듯 번뜩이며, 자신을 지금껏 멀쩡히 살아 있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그토록 쌀쌀함을 남기고 떠난 사람을 어찌 한 톨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냐만, 미움마저 사랑의 조건으로 삼고 시절의 앙금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성숙함을 갖추고 싶다. 절절했던 옛사랑의 기억 앞에 편안하고 .. 2024. 9. 5.
기다림의 미학 재능이나 기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도 일을 완성시킬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시간을 믿고 완성을 기다리지 못한다. 자신이 손만 대면 무슨 일이든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때문에 언제나 어정쩡한 결과로 끝나버린다. 업무 수행중에서도 작품 제작에서도, 차분히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성급히 대처한다고 해서 보다 빨리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을 완성하는 데에는, 재능과 기량보다도 시간에 숙성을 믿으며 끊임없이 걸어가는 인내의 기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다. 니체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엮음/박재현옮김/2011) 2024. 9. 3.
결혼의 수명 결혼에도 수명이 있다. 어떤 관계든 마찬가지지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면 서로를 이상적인 연인으로 생각하고 상대에게 모든 꿈을 건다. 완벽한 연인의 탄생인 셈이다.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수록 상대의 본모습을 알면 환상이 깨진다. 환상이 깨진 후에는 현실의 상대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새롭게 배워야 한다.연구에 따르면, 거의 모든 부부 사이에 관계가 계속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정체, 심지어 퇴행의 단계가 찾아온다. 커플이 미로 같은 인생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랑과 지혜, 여러 가지 도전에 맞설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너란 남자, 나란여자 (덩후이원지음/허유영옮김, 레드박스/ 2016) 2024. 9. 2.
WORLD PEACE(세계 평화) 총과 칼은 약함을 증명하는 것이고, 남들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잠재력이 부족함을 뜻한다.   허영이 자존심의 부족에서 오는 것과 같다. 처벌은 폭력의 한 형태이며, 잠재력의 비효율적인 대용품일 뿐이다.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쟁'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   인간의 전쟁은 평화를 선택할 때만 승리할 수 있다.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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