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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던 말이 있다. '남에게 피해 주지 마라, 양보해라.' 이 말은 항상 초점이 '남'에게 있다. 남 위주로 살아가다 보면 나는 어디로 갔는지, 내 마음은 어떤 상황인지 외면하다 못해 무시하며 살게 된다.
나에게 귀 기울이기의 시작은 우울증이 와서 마음이 헛헛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질 때 시작되었다. 상담을 받고서야 내 감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마음의 병이 나고서야 얼마나 나보다 남을 앞세우느라 상처받고 자신을 무시하고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그저 남의 비위를 맞추고 남의 기분이 어떤지 미리 헤아려 '당신 기분 맞춰주기 놀이'에 빠져 있었다. 어느 날 보니 내 속의 내가 펑펑 울고 있었다! '나에게 버림받은 나는 도대체 누구에게 이 아픈 마음을 위로 받나!'
먼저 내 마음부터 돌봐야 한다. 활기찬 상태가 건강한 상태다. 왠지 주눅이 들고 포기하고 싶고 뒷걸음치고 싶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해줘야 한다.
그 다음은 '밝은 생각하기'이다. 우울의 시작은 부정적인 한 생각을 꼭 붙잡고 그 안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도돌이표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전과 다르게 생각하자.
힘들 때, 내가 못나서 죽고 싶을 때는 자신의 장점을 적어보라. 장점을 100가지, 30가지, 아니 단 10가지라도 적어보라. 외적인 장점 외에 내적인 성품, 미덕도 포함해서. 성실, 예의, 배려, 협동, 등도 다 내적 장점이다. 살면서 칭찬받은 일도 장점이다. 자기의 장점을 들여다보면 난 참 좋은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이다.
내 인생아 흥해라(이주현,허유미,이수정,유효실,비움,정미숙,정경숙 공저,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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