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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통합되지 않는다. 기술은 분산된다.
TV와 라디오, 핸드폰, 컴퓨터 모두 하나로 통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던 때가 있었다.
TV는 공중파, 케이블, 위성, 유료TV, OTT 등으로 세분화 되었고 다른 매체와 통합되지 않았다. 라디오, 컴퓨터, 전화기도 마찬가지로 기술이 통합되기는 커녕 더 세분화되고 분산되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하여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생물학의 진화론에는 어느 하나의 종이 분화되면서 새로운 종이 생겨난다고 말하고 있다. 통합의 개념은 두 종을 서로 결합시켜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내자는 것인데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자연계의 현상은 통합이 아니라 분산이다. 수백 종의 개, 고양이가 있지만 개고양이, 닭오리, 말소는 없지 않은가?
인터넷 브랜드를 통합의 개념하에서 구축하려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다. 통합의 개념 뒤에 숨어 있는 환상을 명확히 보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인터넷 브랜드를 만들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PS: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보면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각 섬에 특화된 종만이 선택 받고 살아남았듯 현재의 사회도 하나의 브랜드,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이나 사람만이 선택받아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알리스의 인터넷 브랜딩 11가지 불변의 법칙(알리스,로라리스지음/오성호옮김.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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