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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종일 멈추지 않는 소음과 분주함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예전 사람들은 고요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아침 기도 시간을 가진 것도 그런 이유다. 요즘에는 아침 샤워를 고요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요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이메일에 휘둘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메일 도착 메시지가 뜰 때마다, 스마트폰의 알림이 울릴 때마다 확인하면 일상은 번잡해지고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자기관리가 잘 되는 사람들은 하루 2~3번, 정해진 시간에만 이메일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잘 들여다보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일의 효율이 오를 뿐만 아니라 마음도 안정된다.
이런 차분함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야만 한다. 에너지는 고요의 샘에서만 길어낼 수 있다. 그리고 직관은 고요에서만 깨어난다. 삶의 의미는 번잡한 소음이 아니라 고요한 순간에 드러난다. 고요함 속에서만 평온과 휴식, 안정과 행복, 자좀감을 특히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말을 많이 할수록 세상의 소음에 귀를 내줄수록 점점 자신을 잃게 된다.
제아무리 수많은 '성공'과 명예를 얻었다 해도 행복은 그런 것들에서 생겨나는 게 아님을 깨닫게 된다.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 "행복은 보는 자의 눈 속에 있다"고 했다. 행복은 이 세상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고, 자기 안에서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계속 바깥세상과 수다만 떨면 행복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고요는 많은 것에 도움이 된다. 에너지와 창의성, 직관적 문제 해결을 돕는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고요가 인성의 발달을 돕는다는 점이다. 고요하고 평온한 순간에만 우리는 자신을 찾을 수 있고 행복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
침묵을 배우는 시간(코르넬리아토프지음/장혜경옮김/서교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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